복항·신규 취항 등 노선 확대 주력…다양한 프로모션도 쏟아내
"해외여행 수요 견조…항공업계 실적 상승세 이어질 것"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항공업계가 인기 노선을 증편하거나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숙박이나 투어 등 제휴 혜택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항공업계의 고객 선점을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을 맞이해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하계 시즌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다.

대한항공은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먼저 4월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 만의 운항 재개다. 4월 24일부터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하계 시즌 선호도가 높은 인천~취리히 노선의 운항을 4월 2일부터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선에 운항 편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동남아의 인기 관광노선은 지난해 하계 시즌 대비 운항 횟수를 늘렸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이미 확대 운항 중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기존 주 운항 지역인 동남아, 일본 노선을 넘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몽골 울란바타르, 호주 시드니 등 특색있는 중장거리 노선을 개발해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구와 청주,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노선도 꾸준하게 확장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하늘길을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는 신규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오픈했으며 오는 5월 16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A330-300 항공기를 투입해 양국을 오갈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국내 LCC 최초로 인천-베이징(다싱)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를 통해 중국 대륙 노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베이징 다싱 노선을 오는 3월 25일~3월 30일까지 주 3일 운항 후 스케줄 일정에 따라 다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 재개할 계획이다. 

또 5월부터는 인천-비슈케크 직항 노선을 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중앙아시아 지역 여행객 및 상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5월 중순부터 주 3회 운항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며, 6월에는 스케줄 변동에 따른 주 2회 운항 이후 추후 주 3회 운항 확대도 검토 중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30일부터 지난 동계 시즌 쉬어갔던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 재운항한다. 이번 운항 재개로 에어부산은 △부산~시안(주 2회) △부산~칭다오(주 7회) △부산~장자제(주 6회) △부산~옌지(주 3회) △부산~싼야(주 2회) 총 5개의 중국지역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 시안은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로서 풍부하고 깊은 역사로 많은 역사적 유적과 문화재가 남아 있다"면서 "전통적 매력을 찾아 떠나는 중국 여행 심리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5월 29일부터 B737-800를 투입해 주 5회 일정으로 단독 취항에 나선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미야코지마 직항 정기 노선이 개설돼 그동안 오키나와 등을 경유했던 미야코지마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진에어 B737-800./사진=진에어 제공


항공업계는 코로나 시기 멈췄던 노선을 복항하거나 신규 노선 취항을 넘어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진에어는 항공 할인 및 제휴 혜택 온라인 프로모션인 '진심여행상점'을 오픈했다.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은 출발 노선 및 날짜에 따라 최대 15% 항공 운임 할인과 함께 숙박, 투어, 통신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21일까지 동남아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특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해 고객들의 여행 편의성과 가성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 노선은 네이버 카페 '보자무싸'와의 제휴를 통해 선착순 100명에게 호핑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10개 이상의 제휴 리조트를 최대 2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다낭 고스트'와 제휴한 다낭 노선 이용객들은 응모를 통해 다낭 메리어트호텔, 남호이안 빈펄 리조트 등의 2박 무료 숙박 기회(조식 포함)를 받을 수 있으며 예약자 전원에게는 공항 픽업 무료 서비스도(다낭 시내 한정)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기 힘들었던 항공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경쟁적으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늘어난 여행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항공업계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항공사들 간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과도한 프로모션 경쟁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