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역사적인 한국에서의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LA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격돌한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선발 명단은 한국에서 열리는 점을 반영해 '선발 라인업'이라는 한글 타이틀이 붙어 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다르빗슈 유가 등판한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2루수로 주로 출전했으나 빼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올 시즌에는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대형 유격수로 샌디에이고가 큰 기대를 갖고 지난 시즌 영입했던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기용되는 데서 얼마나 수비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보가츠는 이날 2루수(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올해로 메이저리그 4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세 시즌 메이저리그 통산 419경기 출전해 타율 0.245(1322타수 324안타) 36홈런 153타점 169득점 56도루 OPS 0.70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52경기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에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로 타격 면에서도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 한국인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되는 영광도 누렸다.

   
▲ 사진=LA 다저스 SNS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도 발표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등 정예 멤버들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는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 이번 서울 시리즈가 역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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