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태국과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리그1(리그앙) 공식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3~2024시즌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해 발표했다. 4-3-3 전형으로 뽑은 베스트11에 이강인은 좌측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새벽에 열린 몽펠리에와 26라운드 경기에서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예리한 킥, 드리블에 이은 패스 등으로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의 한 축이 됐다.

   
▲ 이강인이 몽펠리에전 활약으로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리그1 공식 SNS


특히 이강인은 PSG가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랑달 콜로-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려 몽펠리에 골네트에 꽂았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4호 골이자 리그 2호 골이었다.

PSG는 이 경기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에 이강인의 활약을 더해 6-2로 대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당당히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혀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 19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합류 후에는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행태로 물의를 빚고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선수들 모두에게 사과했고, 20일 대표팀 훈련 전에는 공개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극상 논란을 거듭된 사과로 일단락 지은 가운데 리그 베스트11 선정 소식이 전해진 것은 태국과 2연전을 앞둔 이강인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1일 홈, 26일 원정으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리그1 라운드 베스트11에는 PSG 소속 선수가 이강인, 음바페, 비티냐, 누누 멘데스 등 4명이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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