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범경기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고 있는 박효준이 드디어 타율 5할을 찍었다. 시범경기 막바지 더욱 강력하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진입을 어필하고 있는 박효준이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 박효준이 또 멀티히트를 쳐 타율을 5할로 끌어올렸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이로써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475에서 0.500(42타수 21안타)로 올라갔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빅리그 재진입을 위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율 5할뿐 아니라 홈런도 하나 치고 9타점에 도루 2개, OPS(출루율+장타율)가 1.190이나 된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자격을 갖췄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박효준은 오클랜드가 3-2로 역전 리드를 잡은 직후인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의 세번째 투수 캐니언 요반을 상대했는데, 1루주자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곧이어 박효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루이스가 도루 실패를 하지 않았다면 박효준은 타점을 올릴 수도 있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박효준은 득점하지는 못했다.

4회말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박효준은 바뀐 투수 케이든 데이나로부터 중전안타를 쳐 이번 시범경기 7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박효준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오클랜드는 이 이닝에서 2점을 추가해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효준은 후속 타자의 볼넷과 상대 폭투 등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J.D 데이비스의 3루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박효준은 5회초 수비 들면서 제이슨 로사리오와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는 13안타를 몰아친 오클랜드가 11-5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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