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2라운드 33위에서 공동 선두로 수직 상승했다. 재미 교포 앨리슨 리가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신지애. /사진=LPGA 공식 SNS


LPGA투어에서 지난 2013년 2월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슿한 것이 마지막인 신지애는 주로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1년만에 LPGA투어 통산 12승에 도전한다. 만약 우승하면 세계 랭킹 10위권 이내로 진입해 올해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지애의 이날 샷 감각은 놀라웠다. 3번 홀부터 5개홀 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15번~16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앨리슨 리는 아직 LPGA투어 우승이 없어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렸던 디오임플란트오픈 우승자인 인뤄닝(중국)은 17번 홀까지 신지애에 1타 앞서고 있다가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3위(7언더파)로 내려갔다. 넬리 코다(미국) 등이 신지애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지은이 공동 15위(4언더파), LPGA투어 루키 임진희가 공동 2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공동 40위(1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