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주요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

Q. 올해 상반기까지 시행됐던 SSAT가 하반기부터 변화된다. 새롭게 시행되는 GSAT의 달라진 점과 특징은 무엇인가.

   
▲ 2015 주요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1일 오전 대전 충남대에서 개최됐다. / 사진=미디어펜 고이란기자(대전)

A. 2008년 이후 크게 유형 변화를 보이지 않던 SSAT는 취업시장에 형성된 과열경쟁과 사회적 부담이 커짐에 따라 최근 변화를 맞게 됐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발표한 채용방침에 따라, 논리력 중심의 SSAT로 개편되면서 과거 출제영역이었던 공간지각능력을 기반으로 한 ‘시각적 사고’ 영역이 신설됐다. 4지 선다형에서 5지 선다형으로 바뀌었으며, 역사·인문학 중심 문항이 강화되는 등의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유지해온 삼성직무적성검사의 명칭을 국문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문 명칭을 SSAT(SamSung Aptitude Test)에서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일원화했다.

이는 각 직군별로 특화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세계의 중심으로 한층 더 도약하려는 삼성그룹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직무적합성평가를 통해 직군별 직무역량이 검증된 사람을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필기시험 응시생을 줄이고 필기시험 대비로 인한 과도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까지 포함된다.

이에 삼성 입사에 도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각자 희망하는 직군이 원하는 구체적 역량과 2지난해 이후 변화된 삼성직무적성검사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 효율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이번 채용은 기존 'SSAT-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의 5단계로 늘어났다. 시험 위주의 획일적 채용 방식을 직군별로 다양화한 게 변화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 성적과 어학 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 GSAT에 응시할 수 있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에 응시할 수 있다.

영업·경영직원직은 지원할 때 '직무 에세이'를 제출하게 하고 연구개발·기술직과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이수과목 수와 난이도, 성적 등 전공능력 위주로 평가한다. 평가에는 복수의 현업 직원들이 참여하고 평가위원들이 지원자의 출신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 수 없도록 '블라인드 테스트'로 운영한다. 일정 수준 이상 전공 능력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GSAT 단계에서 상당한 가점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기존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의 중간에 창의성 면접을 새로 도입한다.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한다.

삼성은 9월7일~14일까지 1주간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http://careers.samsung.co.kr)를 통해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받는다. GSAT는 다음달 18일 진행된다. [대전=미디어펜 고이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