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 현장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계약하러 온 부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증여는 24만 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상가와 업무용 빌딩 등 비주거용 건물의 부동산 증여는 1만3973건으로 2013년 1만951건 대비 3022건 늘었다. 한해 동안 무려 27.5%가 증가한 셈이다.

7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에는 증여를 염두에 두고 견본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소장은 "부동산 증여를 통해 절세효과는 물론 향후 자식에게 주거문제 해결, 임대수익까지 챙겨줄 수 있는 오피스텔 계약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에도 분양 전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큰 목돈 없이도 소액으로 계약이 가능한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은퇴자나 재테크를 노리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 내 상가 '마르쉐 도르' 분양소장은 "재산을 물려줄 목적으로 방문해 상담을 받고 계약으로 이어지는 수요자들이 꽤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증여재산은 원칙적으로 시가로 평가한다고 하지만 거래가 빈번하고 국토부에서 실거래가 자료를 공시하는 아파트와 달리 수익형 부동산은 개별성이 강해 증여세를 과세할 때 기준시가로 산정돼 절세효과가 크다.

따라서 부모가 다른 임대소득이 있는 상태에서 자녀 명의로 수익형 부동산을 샀을 때 임대소득 관련 세금이 분산되고, 자녀 명의로 임대료 소득이 계속 쌓이게 돼 추가 증여세 없이 자녀 재산을 늘려줄 수 있다.

생전에 재산을 물려줌으로써 절세는 물론 가족 갈등을 줄일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 증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 수도권 내 주요 수익형 부동산 단지/자료사진=각 사

다음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주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소개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조성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1~33㎡, 총 960실 규모로 G-Valley(서울 구로ㆍ가산디지털단지 일대)와 광명역세권의 중심인 독산동에 위치해 풍부한 기업 배후수요를 뒀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내년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내 최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일부 잔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 총 238실로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각 실에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돼 일반 아파트와 똑같은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A·B타입의 경우 4베이-3룸 설계, 테라스 공간이 조성되며 E타입은 이면개방형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이 뛰어나다. 인천 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내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예정) 정거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 1-3부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하 6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4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의료시설(138실), 지상 5층~19층은 오피스텔(전용 19~74㎡, 434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평면은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한 투룸 위주로 구성했다.

온누리종합건설은 이달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6-5,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 28~57㎡ 오피스텔인 ‘신중동역 센트럴 파크리움’ 355실을 분양한다. 소형면적 위주의 구성에 안목치수 적용으로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천시청역까지도 10분이면 도착하는 더블역세권 오피스텔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금강종합건설이 시공하는 ‘계양 코아루 센트럴파크’는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로 꾸며진다. 지하 1층~지상 1층, 총 76개 점포로 구성돼있다.

주상복합 724가구 단지 내 독점수요와 3만4000여 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 및 롯데마트, 홈플러스, 방송통신시설(예정)과 연계된 유동인구까지 흡수 가능해 높은 집객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 역세권에 위치해 상업시설과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흡수 가능하다.

에이엠플러스피에프브이기흥(시행)은 이달 용인시 기흥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기흥'의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지상 1층 단일 층으로 총 25개 점포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분당선 기흥역 초역세권으로 힐스테이트 기흥 및 기흥역세권 인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준공 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