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프리미엄 전략 ‘한잔 마셔도 맛있게’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심야시간까지 영업하는 식당이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이후 ‘간술’ 문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간단하게 술이란 뜻의 신조어 간술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소비자들은 단 한잔을 마시더라도 가볍고 맛있게 즐기자는 소비경향을 보인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한맥’을 업그레이드하고, ‘품질’을 내세워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다. 

   
▲ 이제 막 잔에 따라 거품이 넘쳐 흐르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사진=이미미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식주점 ‘동녘’에서 오비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시음 행사가 열렸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은 ‘기다린 만큼 올라가는 부드러움’이란 슬로건을 내세운다. 전용 잔에 맥주를 따르고 100초 뒤면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더 오랫동안 지속된다. 

한맥은 2020년 첫 시장에 나왔다. 이번 생맥주 라인업 출시는 변화한 주류시장 소비트렌드 맞춤형이다. 과거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과 회식이 대세였다면, 현재는 홈술과 간술이 주를 이룬다.  

단 한잔에서도 소비자 만족감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비맥주는 최신 기술을 접목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은 일반 라거 맥주에 비해 긴 공정과정과 4단계 미세 여과과정을 도입해 더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맥주를 추출하는 기계(디스펜서)에도 특수하게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거품의 식감이 마치 생크림과 같이 느껴지도록 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전용잔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만들어 거품과 맥주의 비율이 최적으로 형성된다.  

   
▲ 26일 오비맥주 한맥 브랜드 매니저가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미미 기자

   
▲ 사진=오비맥주 제공


이날 시음회에서 맛 본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거품은 일반 호프집 생맥주보다 거품의 입자가 눈에 띄게 확연히 촘촘했다. 실제로 시간이 흐르면 거품이 꺼지는 일반 맥주와 달리, 20분 이상 경과했음에도 맥주 표면의 거품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부드러운 맛과 목넘김을 지속했다. 

한맥의 밀도 높은 거품은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최상의 맥주 맛을 유지한다고 오비맥주는 강조했다. 

경쟁사들의 경우 하이트진로 ‘켈리’는 강렬한 탄산감, 롯데칠성음료 ‘크러시’는 몰트 100%인 올몰트에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콘셉트를 내세운다. 오비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거품은 이들과 차별화 한 거품 품질,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가수 겸 배우 수지를 한맥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추구하고 있는 한맥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며 “한맥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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