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안전성 강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생산한 재생원료 인증제도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안)./사진=환경부


환경부는 26일 성일하이텍·에코프로씨엔지·포스코HY클린메탈·SK에코플랜트·에너지머티리얼즈 등 5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과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와 세계적인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른 것이다. 앞서 EU는 2031년부터 코발트 16%, 납 85% 이상 등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배터리 규정을 수립한 바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5개 기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폐기물 종합 관리 시스템 '올바로 시스템'을 활용해 재생원료 추출 등 재활용 공정 과정을 검증하게 된다. 

재활용업체들은 폐배터리 재생원료 정보를 이미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원료 인증이 가능하며,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인증제도를 마련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니켈과 코발트 등 수입에 의존하는 희소금속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진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업계와 협력해 폐배터리 순환 이용 모범사례를 만들고, 전기전자제품 등 여러 분야에도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순환경제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