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달려들어 감독 폭행,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즉시 체포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의 닐 레논(40) 감독을 폭행한 남자가 결국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주요 언론들은 레논 감독에게 경기 중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던 존 윌슨(26)이 징역 8개월 형과 향후 5년 간 영국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관전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5월 셀틱과 하츠의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다. 하츠의 홈 구장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 도중 윌슨은 경기장에 난입해 레논 감독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다행히 레논 감독은 무사했고 윌슨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즉시 체포되었다.

당시 레논 감독은 의문의 소포를 받는 등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었던 터라 윌슨의 이 같은 행동에 크게 우려했다.


사건을 담당한 에든버러 셰리프 법원은 "피의자는 1,600명의 축구 팬들 앞에서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라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결국 윌슨은 8개월의 징역형과 5년간 축구장 접근금지 외에도 출옥 후 5일간 경찰의 감시를 받아야 처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