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여성 전문가 등 사외이사 선임…배당 87%↑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28일 오전 제 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뱅은 이날 주총에서 현금배당을 포함한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카뱅은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윤호영 카뱅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서,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뱅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으로, 향후 카뱅은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융권 최대 이슈로 부상한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카뱅은 기술경영 및 경제 분야 여성 전문가인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를 선임했다. 카뱅은 김 신임 사외이사가 기술과 경영의 융합적인 관점에서 유용한 조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가 사외이사로,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 황인산, 최수열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한편 카뱅은 이날 주총 결의를 통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5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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