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턴 타운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에 승리를 안긴 손흥민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 최고 평점도 휩쓸었다.

토트넘은 3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6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이뤘다.

전반 결정적인 기회에서 찬 슛이 양쪽 골대를 잇따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던 손흥민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기회를 직접 엮은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을 거쳐 온 패스를 침착한 슛으로 골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15호 골로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경기 후 EPL 사무국이 팬투표로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 : Man Of the Match)로 뽑혔다. 

총 1만7785명이 참여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80.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브레넌 존슨(8.4%)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11번째 MOM에 선정된 손흥민이다.

매체들이 매기는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최고를 독차지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최고점인 8점을 주면서 "전반 골키퍼를 제친 후 각이 없는 지역에서 시도한 슛이 양쪽 골대를 때렸을 때는 정말 운이 없었다"면서 "손흥민은 많이 뛰면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고 계속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결승골을 넣은 것은 주장다운 퍼포먼스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2점의 최고 평점을 매겼다. 양 팀 통틀어 8점대 평점은 손흥민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