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과 강원FC가 한 골씩 주고받고, 선수 퇴장도 1명씩 나오면서 비겼다.

강원과 서울은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홈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무승부에 그치며 또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개막 후 4경기째 무승(3무1패)으로 승점은 3점에 그쳤다. 서울은 앞선 3라운드 제주전 첫 승(2-0)을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하고 1승2무1패(승점 5)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강원이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폈으나 결정타는 나오지 않았다. 양민혁과 웰링턴이 위협적인 슛을 했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에게 걸렸다. 서울은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8-1로 강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후반 들자 두 팀은 선수 교체 카드를 던지며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3분 강원은 웰링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어진 김강국의 슛은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 서울 윌리안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소 수세에 몰리던 서울은 후반 16분 이태석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윌리안을 교체 투입했다. 윌리안이 막혀 있던 골의 물꼬를 텄다. 후반 27분 팔로세비치가 상대 패스를 가로채 오른쪽 측면의 조영욱에게 내줬다. 조영욱이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윌리안이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내준 강원이 맹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받은 가브리엘이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볼을 최철원 골키퍼가 선방하며 쳐냈으나 튀어나온 볼을 이강헌이 달려들며 재차 슛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 강원 이상헌이 동점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 강원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42분 서울 강성진의 역습을 막던 이지솔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는데, 이미 경고가 있었던 이지솔은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이 총공세를 펼치던 중 서울에도 퇴장 악재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을 이어가던 중 가브리엘에게 단독 돌파 기회를 내주게 되자 술라카가 넘어진 상태에서 가브리엘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붙잡아 넘어뜨렸다. 술라카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결국 두 팀은 퇴장 선수가 한 명씩 나온 가운데 추가골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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