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오랜만에 필드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패하며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미트윌란은 2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르셀란과 덴마크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미트윌란은 승점 48(15승 3무 5패)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 브뢴비가 승점 50이 돼 1위로 올라섰고, 미트윌란은 2위로 밀려났다.

승리한 노르셀란은 승점 40으로 4위를 유지했다.

   
▲ 조규성(맨 오른쪽)이 11호 골을 넣었으나 미트윌란은 패하며 연승 마감과 함께 1위 자리를 놓쳤다. /사진=미트윌란 홈페이지


조규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맛을 봤다. 팀이 1-3으로 뒤지던 후반 36분 페널티아크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때린 땅볼 슛이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조규성이 약 4개월만에 넣은 필드골이었다. 수페르리가가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기 직전인 12월초 8호골을 필드골로 넣었던 조규성은 카타르 아시안컵 후 재개된 리그에서 2골을 넣었으나 모두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이번 시즌 11호 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가 나란히 10골로 조규성에 한 골 뒤진 공동 2위다.

이날 미트윌란은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연속 3골을 얻어맞았다. 노르셀란이 전반 22분 다니엘 스벤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7분과 9분 올리버 안트만, 마르쿠스 잉바르첸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3-0까지 앞섰다.

미트윌란은 후반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찰스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36분 조규성의 골이 더해져 2-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조규성의 헤더가 골대를 빗나가는 등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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