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경제신문이 ‘피엠아이’에 의뢰해 실시해 온 여론조사 공표가 돌연 중단된 데 대해 "여당 후보 지지율 높으면 퇴출? 여심위의 피엠아이 조사 퇴출 결정은 부당하다"며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는 2일 성명서를 내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신지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미디어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여심위가 한 여론조사 업체가 실시한 ‘모바일 웹 방식 여론조사’의 결과 발표를 중단시킨 것과 관련 "‘모바일 웹 여론조사’는 기존 전화면접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보다 응답률을 높여 무당층의 설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방식으로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 이 업체의 여론조사 결과 중 일부 지역에서 여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러자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것을 문제 삼았고 야권 강성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며 "여심위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패널 정보에 대해 문제 삼으며 중지 결정을 내렸다. 참으로 일사불란합니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 한국경제신문이 ‘피엠아이’에 의뢰해 실시해 온 여론조사 공표가 돌연 중단된 데 대해 "여당 후보 지지율 높으면 퇴출? 여심위의 피엠아이 조사 퇴출 결정은 부당하다"며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는 2일 성명서를 내며 반발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현수막.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논평에서 "여심위에 묻고 싶습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에게 굴복하여 그 기준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면 그게 공정입니까"라며 "게다가 조사업체가 제공할 수 없는 정보를 요청하며 업체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종용하는 행태가 부끄럽지 않습니까. 해당 조사업체는 선거철 떴다방 여론조사 회사가 아니라 한국조사협회의 회원사"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열흘 앞두고 민심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여론조사가 중요합니다.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시킨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라며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도 강구할 예정"이라며 여심위에 대한 의혹과 함께 충실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신지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미디어위원장 논평 전문이다.

[국민의힘 신지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미디어위원장 논평]

■ 공정성을 상실한 여심위의 결정에 우려를 표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가 한 여론조사 업체가 실시한 ‘모바일 웹 방식 여론조사’의 결과 발표를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모바일 웹 여론조사’는 기존 전화면접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보다 응답률을 높여 무당층의 설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방식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업체의 여론조사 결과 중 일부 지역에서 여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러자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것을 문제 삼았고 야권 강성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여심위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패널 정보에 대해 문제 삼으며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참으로 일사불란합니다.

여심위에 묻고 싶습니다. 일부 강성 지지자에게 굴복하여 그 기준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면 그게 공정입니까.

게다가 조사업체가 제공할 수 없는 정보를 요청하며 업체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종용하는 행태가 부끄럽지 않습니까. 해당 조사업체는 선거철 떴다방 여론조사 회사가 아니라 한국조사협회의 회원사입니다.

선거를 열흘 앞두고 민심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여론조사가 중요합니다.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시킨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흔들리는 기준에 공정을 기대할 순 없습니다. 여심위의 편향성에 새로운 형태의 여론조작도 심히 우려됩니다.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도 강구할 예정입니다. 중차대한 시기에 여심위의 확실한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며, 지금이라도 여심위가 중심을 잡고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2024. 4. 2.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미디어위원장 신 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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