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대전 찾아 내부 결속…‘이조 심판’으로 정권 심판론 반격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충남·대전 지역을 찾아 보수 결집과 단결을 주문했다. 여당 일각에서 의료개혁 문제를 두고 정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분열 조짐이 포착되자 내부 결속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대전 지원유세 현장에서 “최근 선거와 관련해 누가 탈당을 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상식을 벗어나는 초현실적인 범죄자들과 맞설 때는 생각이 다른 모든 상식적인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에 맞서 ‘이조 심판’(이재명·조국)을 거듭 강조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월 2일 청주상당구 KT프라자 중앙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과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우선 그는 비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조국이 독립운동을 하는 건가. 민주화운동을 했나. 파렴치 잡범 아닌가"라면서 "잡범이 감옥 가기 직전에 표를 달라고 하고 감옥 가서도 정치활동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이걸 허용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가 검사로 재직할 당시 휴직 기간 중 1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기가 정치보복을 당해 힘들어서 휴직하는 거라고 했는데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출신 이규원 조국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도 "23개월간 휴직하고 월급만 받아 갔다"며 "조국 본인이 서울대 교수 직위해제 이후 계속 사표 안 내고 월급을 받아 간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만 모아놓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월 2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오는 총선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한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가했다. 특히 김준혁 경기 수원시정 후보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쓰레기 같은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거듭되는 설화 리스크를 꼬집었다.

그는 양문석 안산시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서도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 칼로 사람 찌르고 그 칼 팔면 사람 찌른 것이 용서되는 것이냐"라며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문제가 불거진 후보를 즉각 조치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분을 무시하고,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며 오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이조심판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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