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주포 황희찬의 부상 이탈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강등권 팀 번리와 비기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울버햄턴은 승점 43으로 10위에 머물렀다. 번리는 승점 19로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울버햄튼이 강등권 팀 번리와 1-1로 비겼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계속 결장 중이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턴은 전반 37분 번리의 야콥 브룬 라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 라얀 아이트 누리의 동점골이 터져 1-1 균형을 되찾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공세를 끌어올렸으나 결정력이 떨어져 역전까지 하지는 못했다. 강등권 팀을 상대로 무승부는 아쉬운 결과였다.

울버햄튼으로서는 황희찬의 빈자리가 커 보일 수밖에 없었다. 황희찬은 지난 2월29일 브라이턴과 FA컵 16강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복귀까지 6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빠졌다. 황희찬은 3월 한국대표팀이 치른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부상 회복에 매달리고 있다. 현재 개인 훈련을 할 정도로 회복했지만 경기에 출전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황희찬의 공백은 울버햄튼에게는 큰 악재다. 실제 경기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황희찬이 빠진 사이 울버햄튼은 EPL 4경기에서 1승(1무2패)밖에 못 올렸다. FA컵 8강전에서는 2부리그팀 코벤트리 시티에 2-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5경기서 1승1무3패로 부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10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주포로 활약해왔다. 부상 공백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팀내 득점 1위이며 EPL 득점 공동 12위다. 마테우스 쿠냐가 9골로 아직 황희찬을 추월하지 못했다.

황희찬의 건강한 복귀가 많이 기다려지는 울버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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