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내년 초 여러 권역에 걸친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내년 1월 1일 이런 기능을 갖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내년 초 여러 권역에 걸친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된다./사진=미디어펜

이 시스템은 여러 금융업권에서 공통으로 취급하거나 성격이 유사한 금융상품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홈피)에서 비교검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시대상 금융상품은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이다.

공시주기는 원칙적으로 매월 20일 업데이트를 하지만 이자율 변동처럼 중요한 정보가 바뀌면 수시로 공시하도록 했다.'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특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상품의 핵심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액·기간, 금리·상환 방식, 주택종류·가격 등을 입력하면 금융회사와 상품명, 금리구간, 전월 평균금리, 월평균 상환액, 총대출비용 등을 볼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개별 금융협회에 공시되는 내용도 한 층 업그레이드된다.

소비자가 금융상품을 쉽게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교공시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높이고 그간 유형별 공시에서 상품별 공시로 전환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례로 현재 주택담보대출도 분할상환과 일시상환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졌지만 내년부터는 대출상품별로 금리방식, 상환방식 등을 구분해 비교공시한다. 펀드는 상품별 위험등급을 공시대상에 추가하고 금리나 수익률에 대한 과거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협회 비교공시시스템은 금감원 통합공시에 실리지 않는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