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1% 넘게 하락하며 지난 3월과는 다른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 3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1% 넘게 하락하며 지난 3월과는 다른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2.48포인트(-0.82%) 내린 2730.68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워나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거래를 마쳤음에도 투자심리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0억원, 6747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만이 9237억원어치를 담았지만 지수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한 모습이다.

또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조2230억원어치 팔았다. 이는 지난 1월3일 1조4740억원 매도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아울러 장중 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지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 남부와 필리핀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강진으로 주변 지역의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키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6%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 가까이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도 1.2% 넘게 떨어졌다.

한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3.81%)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33%), 현대차(-1.82%), 기아(-2.77%), 셀트리온(-1.80%) 등이 떨어졌다. NAVER(0.73%), 크래프톤(0.60%) 등은 올랐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33%), 전기전자(-2.20%), 유통업(-2.02%), 철강 및 금속(-2.01%) 등이 내렸고 음식료품(1.85%), 운수창고(0.69%), 건설업(0.44%)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1.63포인트(-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 156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만이 2199억원어치를 담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1580억원, 12조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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