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서울YWCA(회장 조연신)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 후보(경기 수원정)의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김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서울YWCA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의 여성에 대한 혐오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는 의도가 명백히 담겨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인의 발언은 시민에게 주는 영향이 적지 않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며 발생 된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김용민TV'에 출연해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와 성관계' 발언이 전해지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김활란 여사가)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제가 수년 전에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과 함께 “발언이 경솔했다”고 사과했으나 이화여대와 이화여대총동창회는 후보 사퇴를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서울YWCA 입장문 전문이다.

[서울YWCA 입장문]

서울YWCA(회장 조연신)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여성단체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김 후보의 여성에 대한 혐오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는 의도가 명백히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정치인의 발언은 시민에게 주는 영향이 적지 않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며 
발생 된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서울YWCA는 잘못된 언행을 바로잡기 위한 
김준혁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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