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경진 동대문을 국힘 후보, 유세 현장서 "문재인, 500조 돈 풀었다"
장경태 후보 향해 "민주당, 국정 말아먹은 세력…국민에게 사과하라"
한동훈 위원장 "장경태처럼 이재명에 아부하는 사람, 또 의원으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4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겨냥해 "우리 동대문을 위해서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이지,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다"며 "오히려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고 온갖 나쁜 짓은 다 해놓고 국정을 방해한 이 (민주당)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진 동대문을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동대문을 김경진 후보'(왼쪽)-'동대문갑 김영우 후보'(오른쪽)에 대한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는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향해 "장경태 의원께서 플래카드에 뭐라고 붙였나, '사과 하나에 만원, 그래서 윤정부가 물가를 폭등시켰으니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면서 "제가 전농 로터리에 갔더니 사과 하나가 2000원씩 하더라,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에 가면 사과 7개에 만원짜리도 있다'고 유권자가 말씀하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동안 500조 가까운 돈을 포퓰리즘으로 풀었다"며 "대통령 임기 5년동안 대략 150조원씩 부채를 증가시켰던 것이 문재인 정부 이전의 관행이었지만, 문재인은 대략 500조 가까운 돈을 풀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가 장경태 의원 말대로, 사과값이 오르고 밥값이 오르고 그렇게 된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국정을 우롱한 위정자들의 허위 사실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 가운데)이 4월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열린 '동대문을 김경진 후보'(왼쪽)-'동대문갑 김영우 후보'(오른쪽)에 대한 지원 유세를 나온 가운데, 김경진 후보가 유세 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경진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갑자기 탈원전 한다고 짓고 있던 원자력발전소도 멈추게 하고 폐쇄시켰다"며 "그 결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일어나 석유 가스값이 올라가니깐 작년 1년 한해동안 한국전력 적자가 매달 30조씩 생겼다, 이렇게 국정을 말아먹은 세력이 민주당 세력 아니겠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그렇게 나라를 들어먹은 세력이 2년동안 단 하루도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윤석열 2년을 심판한다구요?"라며 "말이 됩니까? 사과값 비싸다고 얘기하지 말고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나 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동대문 출마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농동사거리에서 "여러분, 동대문이 이대로 가면 좋겠습니까"라며 "동대문은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겨냥해 "장경태처럼 이재명에게 아부하는 사람을 또 의원으로 만들어줄 것인가"라며 "우리는 여러분 눈치만 봅니다, 김경진이, 김영우가, 제 눈치 봅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동대문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이라면 뭐든지 할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경진의 생활공약을 보면, 관내에 고등학교가 부족한걸 아는 사람"이라며 "저도 김경진 옆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대문갑에 출마한 김영우 후보에 대해서도 한 비대위원장은 "김영우는 진짜 동대문 사람 아닙니까, 동대문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김영우 이상으로 동대문 잘 아는 정치인이 있습니까, 동대문 한번 발전시켜 봅시다"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