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결별 소식에 미국 CNN이 스타의 연애를 비난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을 재조명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K팝 스타가 팬들의 반발을 산 관계를 몇 주만에 끝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리나와 이재욱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 최근 결별한 배우 이재욱(왼쪽)과 카리나. /사진=매거진 노블레스, 카리나 SNS


두 사람은 지난 2월 첫 열애설 이후 교제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달 2일 결별 소식을 알렸다. 열애 인정 후 일부 팬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고, 카리나는 자필 편지로 사과문을 써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비단 팬들의 반발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교제를 인정한 2월 27일,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 하락해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67억 원이 사라졌다. 

CNN은 "과거부터 열애를 공개한 K팝 스타들은 대중의 큰 반발에 직면했다. 때로 커리어나 계약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최근 몇 년간 이같은 경향에 변화가 감지됐지만, 금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팬 모두가 카리나의 연애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두 사람의 결별이 팬들의 지나친 반대로 인한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리나의 자필 사과문이 게재된 SNS 게시물에 달린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 팬들 떄문에 헤어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음에 누군가와 연애를 하게 되면 사과문을 올리지 마라" 등 댓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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