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분양에 청약자 외면 "2순위 투자가 가세에 마감은 무난 전망"

 "0.21 대 1"  배짱분양에 소비자 현명한 선택의 결과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한강신도시의 청약자는 현명했다. 전세난에 분양훈풍을 틈타 고가 배짱 분양이라는 지적을 받은 아이에스동서의 '에일인의 뜰' 2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가 구래와 운양 등 한강신도시 2개 지구에서 동시 분양한 레이크 에일린 뜰리버 에일린 뜰2개 단지에 모두 1014가구의 일반 청약(특별공급 4가구 제외) 결과 211명만이 신청, 0.21 대 1로 저조했다.
   
▲ ▲ 아이에스동서의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이 1순위에서 대거 미분양사태를 빚었다. 고분양 배짱분양에 현명한 청약자가 외면한 탓이다.
 
앞서 모두 329가구의 특별청약 결과, 단지별 청약자가 각 2명에 그쳐 0.01 1을 기록했다.
 
1순위 일반청약 결과 구래지구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576가구 모집에 115가구가 청약, 0.20대 1 을 기록했다.
운양지구 '리버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에서 438가구 모집에 96명이 신청해 0.22 대 1에 머물렀다.
 
아이에스동서는 실수요자들이 1순위 청약을 외면함에 따라 미달분은 3일 무통장 2순위 청약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청약통장 없이 10만원의 신청금으로 신청이 가능한 2순위에서 인기 세대 당첨을 겨냥한 투자가들이 몰릴 가능성은 높은 까닭에 2순위 마감은 무난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의 구래 레이크 에일린의 뜰과 운양 리버 에일린의 뜰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각각 33800만원과 35900만원으로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다.
 
구래지구 레이크 에일린의 뜰은 앞서 반도건설이 마산역 초역세권에서 분양했던 반도유보라 3차보다 2100만원이 높다. 운양지구 리버 에일린의 뜰6월 분양된 'KCC 스위첸'에 비해 높은 분양가다.
 
한강의 G부동산 중개사는 한강신도시가 수도권 전세난의 반사이익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없어 아이에스동서가 배짱분양을 한 것으로 보인다한강신도시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역세권과도 거리가 있는 이들 2개 단지의 고가 분양에 대해서는 분양가 심의를 한 김포시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아이에스동서가 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에일린의 뜰' 레이크와 리버 등 2개 단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고분양가 책정에 '배짱'분양에서 수요자들이 청약을 외면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