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과도한 표현 등에 소위원회에서 중징계인 ‘경고’ 의견 나와”

MBC ‘무한도전’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징계 예고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18일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것과 관련 ‘무한도전’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인 ‘경고’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적을 받은 대상은 하하가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말하며 과도한 고성을 지르는 모습, 정재형이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과 '다이×6'라는 자막, '대갈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의 표현 등이다.

출연자들이 벌칙으로 맨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소리가 날 정도로 힘차게 때리는 모습과 '착 감기는구나', '쫘악' 등의 자막도 해당 대상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무한도전만 가지고 난리냐”는 반응과 “요즘 자막이 심하긴 했다”는 반응으로 크게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무한도전’ 징계 예고에 비난을 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자막이 저속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 “징계 철회를 하지 않으면 폐지 운동을 하겠다”, “자막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