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이 또 펼쳐진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6일~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3연전을 벌인다.

   
▲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이 있는 샌디에이고가 6~8일 다시 맞붙는다. /사진= SPOTV NOW 제공


두 팀간 맞대결은 2024 메이저리그 개막 초반인데 벌써 두 번째다. 두 팀은 지난 3월 29일~4월 1일 2024 메이저리그(MLB) 본토 개막전으로 4연전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샌디에이고 홈경기로 치러진 개막 시리즈에서는 양 팀은 2승 2패로 맞섰다.

4연전 맞대결에서 이정후와 김하성은 나란히 좋은 활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정후는 1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1~3차전에서는 모두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무대에 빠른 적응을 보였다. 3차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 신고도 했다. 마지막 4차전에서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볼넷을 3개나 얻어내 선구안도 과시했다. 

김하성은 15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의 성적을 냈다. 김하성도 4차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이정후 앞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선배다운 기량을 뽐냈다.

두 팀간 맞대결 후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르며 스윕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정후는 다저스전 첫 두 경기에서 2안타, 1안타를 쳤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해 6경기째 이어왔던 연속 출루 행진을 멈췄다. 타율도 조금 내려가 0.250이 됐다. 이정후가 다시 만난 샌디에이고전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신인왕 후보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인지 관심사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해 2연패 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두번째 경기에서는 안타를 못 쳤지만 1차전 2루타, 3차전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매 경기 호수비로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두 팀은 5일 현재 샌디에이고가 4승 5패로 3위, 샌프란시스코가 2승 5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다 승률을 높일 필요가 있어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리안 빅리거의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을 것인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3연전 첫 경기 양 팀 선발투수로는 샌프란시스코가 조던 힉스,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를 내세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3연전은 케이블 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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