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미국 뉴욕에서 규모 4.8 지진이 일어났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미 동부 일대에서 가장 큰 지진이 발생한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쯤(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시 맨해튼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65㎞ 떨어진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 지진으로 빌라 외벽이 무너진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이번 지진이 2011년 버지니아주를 진원으로 한 규모 5.9 지진 이후 미 동부 일대에서 가장 큰 지진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던 중 흔들림이 느껴졌다. 

회의를 중계하던 유엔방송 화면이 흔들리며, 진동이 10초 넘게 지속되자 회의장이 술렁이기도 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뉴욕 주와 펜실베니아 주 등 인근 주에서도 느껴졌다.

이에 뉴욕 JFK 국제 공항 등 인근 공항에는 일시 이착륙 금지령이 내려졌고, 교량과 철로도 안전 점검을 위해 통제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정오 무렵 기자회견에서 "여진에 대해 항상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뉴욕시민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가달라"라고 당부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이 주 전역에서 느껴졌지만 현시점에서 인명을 위협하는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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