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국의 ‘글로벌 파워’를 국제적으로 드러낼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군사퍼레이드(열병식)을 개최한다.

   
▲ 3일 중국 열병식은 오전 10시에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으로 시작되며 '진입'·'행진'·'열병'·'분열'·'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자료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이날 행사를 통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첨단 무기 등 군사력을 과시해 중국의 입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 장쩌민·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직 지도부와 원로들이 참석할지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열병식은 오전 10시에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으로 시작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무개차에 올라 부대 사열을 진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할 이번 행사에는 군 병력 1만2000여명과 500여대의 무기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된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31B' 젠-15를 비롯한 전투기·무장헬기 등 첨단 무기가 공개될 전망이다.

'진입'·'행진'·'열병'·'분열'·'해산' 등 5단계로 구성된 열병식은 약 7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러시아·몽골 등 11개국 병력이 분열식에 참여하며 한국을 비롯한 14개국 참관단도 열병식을 지켜본다. 또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대 양쪽에 시민관람대를 설치, 1만9000여명의 중국인이 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되며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