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1분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 올해 1분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8일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액이 총 15조8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미국발 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 등에 힘입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와 국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지난 3월 상장주식 5조1020억원을 순매수해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8870억원을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2000억원), 영국(2조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캐나다(-1조원), 사우디(-6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2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또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5조846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4조3000억원으로, 이는 상장 잔액의 9.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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