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의 규모가 전년 같은 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의 규모가 전년 같은 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사진=김상문 기자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금액은 10조34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5조4060억원 대비 4조9340억원(91.3%) 증가했다.

수요예측 금액은 1조9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0억원 불어났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예측 금액으로 나눈 값인 참여율은 527.6%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224.7%포인트 올라갔다.

등급별 참여율은 AA 등급 이상은 498.2%, BBB 등급 이하는 111.5%로 나타났다. A 등급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상대적 고금리 혜택이 높아지며 전년 동월 대비 521.5%포인트 증가한 739.1%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 등급에서 3건, BBB 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률은 6.4%였다.

3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특수채,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000억원이 늘어난 7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5조6000억원 감소해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발행 잔액은 276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45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2조9000억원 늘어났고,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늘어난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개인은 국채와 기타 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투자를 지속하며 3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국채 2조6000억원, 통안증권 6000억원 등 3조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4조5000억원 감소한 24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거래량과 발행이 늘어난 배경으로 금투협은 ‘금리 하락’을 꼽았다. 3월 국내 채권 금리는 예상을 밑돈 미국의 경제 지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떨어졌다.

중순 이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 등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5.25∼5.50%)된 가운데 연 3회의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이 우호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하락 마감됐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CD 발행 금리 하락과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유입 증가에 따른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3.64%로 나타났다. 3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93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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