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높은 사전투표율에 본투표 이틀 전 ‘심판’ 총력전
국민의힘 “거대 야당 심판” vs 민주당 “국정 실패 심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4·10총선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고무된 여야가 본투표 이틀 전인 8일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전투표는 지난 5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최종 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높은 사전투표율을 ‘거야 심판을 위한 민심’이라고 평가하며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4년간 '입법 독재'와 '방탄 국회'로 민생을 철저히 외면한 180석 거대 야당을 심판하고, 범죄자들과 종북주의자들, 위선자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기세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일, 4·10총선의 높은 사전투표율 배경을 각각 정권 심판과 거야 심판을 위한 민심이라고 해석하며 유권자들의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심판의 열망'이라며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대놓고 대통령을 향한 노골적 탄핵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민낯은 부도덕함과 위선 그 자체”라면서 “이제 법과 양심을 지키며 살아온 국민들이 투표로 공정과 상식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으로 해석하며 본투표를 통해 정권 심판을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에서 “국정 실패에 대해 우리 주권자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정부여당 심판을 당부했다.

이어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이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에 "국민의힘의 '눈물 쇼'는 유효기간이 선거 전일까지"라며 동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니까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상황을 활용해 각종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특히 카톡 메시지 등을 활용한 대량의 허위사실 유포 음해 이런 것에 대해 즉각적인 신고 체제를 갖추고 엄정하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자세로 대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본투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