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상반기 용지입찰에서 최고 4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인천 가정지구에서 올 가을 42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정지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의 중간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서구 가정동, 신현동, 원창동 일원에 조성된다.

   
▲ 인천 가정지구, 중견사 분양 '3파전'…호반·중흥·제일 4000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지역 서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사업면적 132만5959㎡에 공동주택 9660호, 계획인구 2만51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된다.

지난 4월 LH가 공고한 가정지구 4, 5블록은 용지입찰 결과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낙찰됐다. 가정지구 내에서도 중심지역에 있는데다 마지막으로 남은 민영부지로 각각 384대 1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정지구는 청라경제자유구역~가정지구~루원시티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청라국제도시의 프리미엄과 루원시티 개발의 미래가치 등 풍부한 호재로 주목 받는 지역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며 청라~서울 강서간 BRT 및 청라 진입도로 개통, 인천도시철도 2호선(예정), 제3연육교(검토) 등 수도권 접근성이 탁월한 교통망을 갖췄다.

최근 청라국제도시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다시 가속도가 붙는 등 양호한 시장 환경 속에서 이달 제일풍경채를 시작으로 가정지구 내 본격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기존 중대형 위주의 주택 공급으로 중소형 평형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청라국제도시의 인프라를 모두 이용 가능하면서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가정지구 분양물량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이달 가정지구 4블록에 짓는 '가정 4BL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1, 2차 제일풍경채에 이은 인천 서구 내 세번째 분양물량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 84㎡, 900가구 규모다.

가정지구 최초의 수영장과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갖춘 대형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바로 앞 대규모 수변공원 조성, 북망산 조망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단지 바로 옆 고등학교(예정),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유치원(예정)과 가원초등학교(9월 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10월에는 중흥종합건설과 호반건설, LH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중흥종합건설은 6블록에서 '인천 가정지구 시티 프라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6개동, 전용 84~106㎡ 총 15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가 적용돼 수요자 취향에 맞춰 인테리어 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

호반건설은 5블록에서 '인천 가정지구 5BL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3, 84㎡, 980가구 규모다. 9블록에서는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인천가정9 휴먼시아'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84㎡ 총 714가구 규모다. 도보로 초·중·고교를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