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젊은 부부·가족단위 많은 광교…유아·외식 매장으로 공략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광교신도시 내에 대형유통업체 점포 2개가 연이어 문을 연다. 수원지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마트 광교점'과 도심형아울렛 중 2번째로 큰 '롯데아울렛 광교점'이다.

대형유통 시설이 하루 차이로 개장하면서 광교신도시 인근 주민들의 기대감 역시 높다.

   
▲ 이마트 광교 조감도 /사진=이마트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에 문을 여는 '이마트 광교점'은 지상 4층 건물에 1만5868m²(약 4800평)에 이르는 면적으로 수원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대형마트다.

다음 날인 4일에는 롯데아웃렛 광교점은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영업면적은 2만8959m²(약 8760평)다. 또 4층에는 광교지역 최초로 롯데시네마가 6개관, 889석 규모로 개장한다.

이마트 광교점과 롯데아울렛 광교점은 광교신도시 주민 특성을 분석해 매장을 구성했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

신도시 특성상 30~40대의 젊은 부부, 미취학 아동을 둔 가족단위 고객이 많다는 것이 두 회사의 분석이다. 이마트와 롯데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두 점포 모두 '패밀리형'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이마트 광교점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광교신도시 입주자들에 맞춰 유아용품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 출산 전 임산부 용품부터 4세까지 유아용품까지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베이비 존(Baby Zone)'을 통해 해외직구로 눈높이가 높아진 젊은 부부들을 공략한다.

특히 유모차의 경우 스토케를 비롯해 부가부, 빼그빼레고, 맥클라렌 등 수입 고가 브랜드를 유모차를 비롯해 아웃도어용 조깅용 유모차와 트레일러로 유명한 툴레(THULE) 캐리어를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인다.

베이비 존은 유모차와 카시트, 완구서적과 유아용품을 비롯해 기존의 점포에는 따로 진열돼 있던 분유와 기저귀, 세제, 신생아 의류까지 아이는 물론 임산부를 위한 용품을 한데모아 쇼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 롯데아울렛 광교점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4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광교점은 패션 아웃렛을 기반으로 식품, 생활, 문화시설을 강화해 광교 지역 맞춤 아울렛이 되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행정, 업무, 주거 복합 공간인 광교 신도시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F&B) 매장과 생활용품(Living) 매장의 비중을 기존 도심형 아웃렛에 비해 3배 이상 늘렸다. 프리미엄 한식 뷔페 '풀잎채', 부산의 명품 한식집 '풍원장' 등 유명 맛집 등이 입점했다.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젊은 부부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아동 체험 공간(타요 키즈 파크), 어린이 영어 카페(부밀리), 완구 및 키덜트 샵(엘카, 센토이) 등이 들어왔다.

이 밖에도 롯데아울렛 광교점에는 화원, 세탁소, 편의점, 헤어숍, 롭스(LOHB’s)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이 같이 입점 되어 '원스톱 쇼핑·문화 시설'로 구성했다.

정후식 롯데아울렛 광교점장은 "광교점은 패션 브랜드와 더불어 유명 F&B, 생활가전매장, 문화 시설 등을 한 곳에 모은 '라이프 스타일' 아웃렛으로 조성했다"며 "상권 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