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3억 규모 국도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공공공사·정비사업 집중 우발채무 리스크 최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신공영이 1400억 원에 육박하는 도로건설공사를 따냈다. 

   
▲ 한신공영 본사 사옥./사진=한신공영


한신공영은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국도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도로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373억 원이다. 

해당 공사는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강원도 동해시 신흥동 구간 13.1㎞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추진하는 '건설안전 배점제' 시범사업 두 번째 사업이다. 한신공영은 지난 2월에도 '경부선 천안~소종리간 눈들건널목 입체화공사(계약금액 331억 원)'를 수주한 바 있다. 
 
한신공영은 지속되는 주택 분양시장 불황에 대비해 공공공사 부문과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청천 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계약금액 3136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된다. 

한신공영은 주택시장 수주에 집중한 타 건설사와는 달리 공공공사와 도시정비사업 부문에 수주를 집중, 우발채무 리스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PF보증잔액은 3286억 원 규모로 건설업계 최저 수준이며, 최근 발표된 한국기업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자기자본 대비 미착공사업장 PF 우발채무 비중은 0%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책임준공 약정금액은 4861억 원(매출액 대비 36.7%)이다. 건설사의 매출액 대비 책임준공 약정금액 비율이 평균 108.9%로 대부분 매출액을 넘어서는 규모인데 반해 한신공영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회사는 주택시장 불황에 대비해 수익성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힘써왔다. 그 결과 타사 대비 PF 우발채무나 책임준공 등 우발채무 위험 수준이 매우 낮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자체사업의 진행과 원가 상승분 선반영 현장 도급 증액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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