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미니신도시’ 개발 호재를 타고 건설사들의 대규모 알짜 물량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가치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 경주 현곡 푸르지오 조감도

3일 업계에 따르면 개발면적 100만㎡안팎 규모로 추진되는 계획도시는 ▲경기 용인 남사지구(70만3904㎡, 7400세대 규모) ▲경북 경주 현곡지구(35만㎡, 4500세대 규모) ▲경남 경산 중산지구(80만4800㎡, 7000세대 규모) ▲전북 나주 남평지구(31만3000㎡, 2700세대 규모) 등으로 추산된다.

개발면적 100만㎡안팎 규모로 조성되는 이 계획도시는 주요 도심 인근 나대지를 이용해 조성되며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이 가능하다.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계획을 추진돼 주거 및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돼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경산 증산지구 ‘펜타힐즈 더샵1차’, 서산 테크노밸리 ‘대우 이안’ 등은 지난 분양시 계획도시 희소성 바람을 타고 청약 시 웃돈이 형성됐다.

‘펜타힐즈 더샵1차’는 약 70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경산 증산지구에 조성돼 지난해 분양시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5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대우산업개발 ‘대우 이안’ 아파트는 서산 테크노밸리 개발 호재를 타고 1000만~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서산 테크노밸리는 약 6600세대 규모로 미니신도시 급 개발이 예상돼 지난 4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서산’도 분양 6개월만에 완판됐다.

하반기에는 소규모 계획도시에 ‘경주 현곡 푸르지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경산 펜타힐즈2차’, ‘나주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 1‘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주 현곡지구는 경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면적 35만㎡, 약4500가구 규모의 계획도시로 오는 10월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서 '경주 현곡 푸르지오'를 시범단지로 지정해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중소형이 전체의 95%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이 2018년 신설될 예정이며 차량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경주 역사 유적지구 등이 위치해 있어 경주 도심권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는 ‘용인 남사지구’가 개발면적 70만3904㎡, 74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미니신도시에 오는 10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 총 74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량으로 10분대에 동탄2신도시에 도달할 수 있어 동탄2신도시의 생활권역에 속한다.

포스코건설은 개발면적 약80만4800㎡, 7000여 세대 규모로 개발되는 경산 증산지구에 지난해 1차 1696가구 분양에 이어 2차 물량을 내놓았다. 오는 10월 분양을 앞둔 ‘경산 펜타힐즈2차’는 지하 2층~ 지상 35층, 4개 동, 전용면적 77~108㎡, 총7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 시지지구와 맞닿아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내 중산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나주시가 추진중인 나주 남평지구는 개발면적 31만3000㎡, 총 2700세대 규모로 양우건설은 나주시 남평 강변도시에서 ‘나주 양우내안애 리버시티’를 분양한다.

지하1층, 지상10~23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83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추후 분양 예정인 '리버시티 2차' 900여 가구까지 포함하면 총면적 8만8378㎡에 1700가구가 넘는 남평 강변도시 내 최대 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나주혁신도시나 광주 남구까지 모두 차로 10분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 822번 국도를 이용하면 시내외로의 진출이 용이하다.

충남시가 지정한 ‘아산 테크노밸리’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약 8000세대가 공급된다. EG건설은 이달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 1‘를 공급한다. 총 1356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조성이 중단되자 각 지자체 및 민간사가 추진하는 계획도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자급자족이 가능한 계획도시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