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를 철수시킨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도중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철수 지시한 KT 이강철 감독에게 8일 경고 조치했다"고 9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5일(금)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회 초 도중 비디오 판독 후 주자 재배치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되며, 그라운드의 선수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이로 인해 약 4분여간 경기가 중단됐다.

   
▲ 이강철 KT 감독이 5일 잠실 LG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이 감독은 이 과정에서 선수에게 철수 지시를 내렸다가 경고 제재를 받았다.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KBO 리그 규정 벌칙 내규 ⑨항에는 감독, 코치가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선수단을 경기장에서 철수시키는 등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켰을 때 제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KBO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리그에서 재발할 경우 벌금, 출장정지 등 가중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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