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 실정과 비리 심판이 이번 총선의 정신”
"조국혁신당 등장…총선 승리 쟁취 중요한 역할"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4·10총선 마지막 총력 선거 유세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윤석열 정권심판을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범진보 세력의 승리를 견인할 것으로 공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 최종 유세 현장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아는 것은 지난 2년이 지긋지긋했단 것이고 남은 3년이 너무 길다는 것"이라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범진보 세력이 이번 총선에서 18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에 "4·10 총선의 승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쟁취하는 데 조국혁신당의 등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씀드린다"면서 조국혁신당이 범진보 세력의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평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월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 최종 유세에 참석해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더불어 윤석열 정권 심판 세력의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


이어 "지난 2년간 윤 정권의 실정과 비리를 심판하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가치를 복원하고, 그리고 민생 경제를 복구하라는 게 이번 총선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총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범진보 세력이 200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윤석열 정권 견제와 더불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이 행사됐던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가 지난 5일 비공개로 사전투표를 한 것에 대해 “역대 총선에서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경우 본 적이 있느냐”며 “무엇이 부끄럽고 두려운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장소에서 자신의 패션을 자랑하시던 분이 왜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국민 심판의 열기를 그분이 알고 계시는 거라고 추측한다. 총선 후 변화된 국회 구성하에 이뤄질 각종 법률 제정 등으로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할지 두려워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김건희 리스크’를 꼬집었다.

한편 조 대표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인 이날 부산시청 앞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를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촛불 혁명’의 상징성을 가진 광화문에서 정권심판론을 자극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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