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안타 하나를 쳐 5경기 연속 이어온 멀티히트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1안타가 2루타로 '6연속 장타쇼'는 이어갔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째 이어왔던 멀티히트가 중단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45에서 0.333(60타수 20안타)으로 떨어졌다.

   
▲ 2루타를 6연속 장타만 기록한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그렇지만 오타니는 이날 3회초 2루타를 때려냄으로써 최근 기록한 6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계속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3루타와 2루타, 9일 미네소타전 2루타-2루타-홈런에 이어 이날도 2루타를 쳐 6연속 장타쇼를 펼쳤다. 오타니의 시즌 장타율은 0.650에 이른다.

오타니는 이날 3회초 2루타 외에는 출루하지 못했다. 1회 초 삼진, 5회초 좌익수 뜬공, 6회초 삼진, 8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다저스는 6-3으로 승리하며 미네소타에 연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3안타만 내주고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무실점 역투했다. 글래스노우는 3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2.25로 낮췄다.

제임스 아웃맨이 4회초 선제 3점홈런을 날리고, 5회초에는 윌 스미스도 3점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의 승리를 굳혔다. 아웃맨은 전날 결승 홈런에 이어 이날도 결승타가 된 선제 홈런을 날리며 연승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10승 4패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서며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연패를 당한 미네소타는 3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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