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팀은 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3타수 2안타 1볼넷)에 이어 또 안타 2개를 때려낸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55로 끌어올렸다.

   
▲ 이정후가 2경기 연속 2안타를 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 3회말 투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가 1-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두번째 투수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가 무사에 주자로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3-3 동점이 된 후인 6회말 2사 3루의 타점을 올릴 찬스에서는 이정후가 아쉽게 유격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팀이 다시 리드를 빼앗겨 3-5로 뒤진 9회말, 이정후가 또 한 번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카일 피네간의 빠른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엮었다..

동점 내지 역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샌프란시스코가 마지막 찬스에서 무기력했다. 마이클 콘포토가 투수 앞 땅볼을 쳐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맷 채프먼의 유격수 쪽 병살타가 나오면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5 패배로 끝났다.

워싱턴에 2연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4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연승을 거둔 워싱턴은 5승 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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