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민주당·조국혁신당 탄핵저지선 확보 가능성에 ‘환호성’
새로운미래, 1석 확보…부진한 성적에 범진보 200석 예측에도 침울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방송3사(KBS·MBC·SBS)가 10일 오후 6시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4·10총선에서 의석수 178~19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탄핵저지선인 101석 사수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에 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 및 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범진보 연합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한 200석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자 승리를 만끽한 것이다. 

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압도적 승리를 예측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결과를 기다렸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지도부 중 유일하게 표정을 관리했다.

   
▲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등 범진보 야권이 200석을 넘길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 김부겸, 이재명, 이해찬 세 공동선대위원장들이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오후 5시 50분께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개표상황실에 참석했다. 그는 출구조사 발표의 시작과 끝을 담담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4·10총선 출구조사 결과 국민이 정권심판론에 화답하며 용산을 향해 회초리를 들었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 기쁨보다 책임감으로 표정을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 

SBS출구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0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183~19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MBC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과 민주연합 184~197석을 예측했다. KBS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87~105석, 민주당과 민주연합 178~196석을 예측했다. 방송 3사 모두 범진보 연합이 20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압도적 승리에도 기쁨을 표현하는 대신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범진보 세력인 조국혁신당 및 새로운미래는 표정이 엇갈렸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12~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 조국혁신당은 기쁨을 유감없이 표출했다. 비례 돌풍을 입증하며 정권심판의 선봉에 설 수 있게 된 영향이다. 

반면 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 새로운미래는 기쁨보다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진보 정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참패가 예측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