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고속도로에서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 환승정류장이 올해 안에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고속도로변 2곳에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시범사업 일환으로 수도권 고속도로변 2곳에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자료사진=한국도로공사

해당 환승정류장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하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EX-허브)’는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 고속도로변 환승정류장·휴게소 등에서 지하철이나 시내·시외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변 가천대역 부근과 경부고속도로 변동천역(내년 2월 완공 예정) 부근이다.

올해 안에 설치를 마치고 운영할 계획이며 환승정류장에는 캐노피·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는 2곳 모두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반경 50m 내에 위치해 있어 시설 이용자들은 걸어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사업비 분담·버스정류장 조정·관련 인허가 등 관할 지자체인 성남·용인시와 협업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이용 시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돌아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