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브루나이의 하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시범사업에 SK건설이 독점 개발로 참여할 전망이다.

SK건설은 지난 2일 브루나이 정부와 하수도 시설개선 사업을 위한 협력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지난 2일 최광철 SK건설 사장(왼쪽에서 4번째)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왼쪽에서 5번째)이 브루나이 하수도 시설 개선사업을 위한 협력각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SK건설

이날 SK건설과 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브루나이 개발부와 ‘1차 한-브루나이 환경협력 회의’를 통해 하수시설 분양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협력대상국의 환경개선사업 발굴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자국 전 지역의 하수시설 정비를 추진 중인 브루나이에서 SK건설은 반다르스리브가완 람박 카난과 캄풍 아이에르 두 지역의 2억5000만불 규모 하수도 시설개선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환경 분야에 진출하게 됐으며 브루나이 외 타 개도국에도 국내 환경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사업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브루나이 하수도 시설개선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2년간의 독점적 개발권을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브루나이는 대통령의 정상외교로 그 어느 때보다 양국 협력이 강화된 상황으로, 환경 분야에 관심이 높아 우리 환경기술을 수출할 기회가 많다”며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