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4일 드론과 미사일 동원해 이스라엘 공격 나서
비트코인, 7% 이상 급락…한때 6만2000달러선 무너져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급락했다가 소폭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 이상 급락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0% 하락한 6만376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이란의 공습 가능성에 6만6000달러 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공습 개시 소식이 알려지자 7% 이상 급락하며 6만1955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이란은 이날 새벽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무인기와 미사일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경보음과 폭발음이 들렸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200여 발 날렸으며 현재 요격 중"이라고 밝혔다.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오르면서 6만5000달러선을 다시 찍기도 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가 SNS를 통해 '이란의 군사 행동은 우리 외교시설에 대한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침략에 대한 대응이이다. 대응은 종료됐다'고 언급한 뒤 가상화폐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4일 오후 9시 30분 현재 8.58% 하락한 2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2850달러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 15% 넘게 폭락했던 솔라나는 7%대로 하락폭을 만회했고, 도지코인도 20% 이상 떨어졌다가 11.20%로 낙폭을 줄였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