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취업준비생 및 대학원생도 입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기도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유일호 장관과 함께하는 2030 정책 토크’에서 행복주택의 입주대상에 취업 준비생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올해 마련하겠다고 3일 밝혔다.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유일호 장관과 함께하는 2030 정책 토크’에서 행복주택의 입주대상에 취업 준비생·대학원생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국토교통부

유 장관은 “제도적 지원이 소홀한 젊은 계층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학원생도 (행복주택 입주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 장관이 초청한 임대주택 입주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취업 준비생 등 50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입주를 신청한 취업 준비생에게 실제 취업 의사가 있는지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여부로 확인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기준 등 취업 준비생과 대학원생에 적용할 다른 자격 조건도 마련될 예정이다. 취업 준비생과 상황이 비슷한 대학생에게는 '무주택자로 본인·부모 합계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이하 또는 자신의 자산이 국민임대주택 입주 기준 충족'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해당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토부는 이달 중순께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관련된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유 장관은 "이번 정부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인 5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매입·전세 임대주택과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