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진화포럼 창립 10주년 “故 지암 선생의 비전과 유산,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세대 간 공유”

[미디어펜=김규태기자] 한국선진화포럼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념 세미나 “故 지암 선생의 비전과 유산,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세대 간 공유”를 개최했다.

한국선진화포럼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 “故 지암 선생의 비전과 유산,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세대 간 공유”는 손병두 한국선진화포럼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1부 세미나와 제2부 리셉션으로 진행됐다.

제1부 세미나에서는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경제사적 시각에서 본 한국의 경제발전'을, 좌승희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좌교수가 '새마을 운동의 의미와 평가'를, 한승희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의미와 평가'를 주제발표했다.

이어진 제2부 '선진화의 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격려사와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윤형 한국선진화포럼 상임이사가 청중과 함께 한국선진화포럼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리셉션의 끝은 한국선진화포럼이 키우는 차세대 지도자들(NGL)의 무대로 꾸며졌으며,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건배사로 마무리되었다.

   
▲ 한국선진화포럼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념 세미나 “故 지암 선생의 비전과 유산,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세대 간 공유”를 개최했다. 한국선진화포럼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 “故 지암 선생의 비전과 유산,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세대 간 공유”는 손병두 한국선진화포럼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1부 세미나와 제2부 리셉션으로 진행됐다./사진=미디어펜

제1부 세미나에서 ‘새마을 운동의 의미와 평가’에 대해 발표한 좌승희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배경으로 박정희 개발연대 당시의 경제적 차별화 정책을 꼽았다.

좌승희 석좌교수는 “시장이란 것은 잘하는 사람을 밀어주는 장치”라면서 “남보다 잘하는 사람, 기업을 선택해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경제적 차별화’가 시장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앞에서는 중소기업을 언급하지만 뒤로는 대기업의 물건을 사는 것이 시장의 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좌승희 석좌교수는 “일각에서 비판하는 경제력 집중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력 집중,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 없이 경제발전한 나라의 예는 없으며 균형발전은 사회주의 이념에 불과하다”며 일각의 ‘경제력 집중’ 비판을 일축했다.

이어 좌 교수는 “기업부국 패러다임, 현대 자본주의는 기업이 있었기에 이전의 농경사회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류가 누리는 경제의 거의 모든 모습은 주식회사, 현대판 기업-주식회사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는 지적이다.

   
▲ 제1부 세미나에서 ‘새마을 운동의 의미와 평가’에 대해 발표한 좌승희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배경으로 박정희 개발연대 당시의 경제적 차별화 정책을 꼽았다./사진=미디어펜

좌 교수는 이어 “시장은 항상 실패한다”고 전제하면서 “시장의 실패를 정부가 보완하는 기능은 ‘경제적 차별화’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좌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하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이를 제도로 구축했다는 지적이다.

좌 교수는 “새마을운동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자조 원리”라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수출진흥정책, 중화학공업정책 모두에 이러한 원리가 내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좌승희 석좌교수는 “박정희는 기업 간의 끊임없는 경쟁 촉진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면서 “2015년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서 박정희 개발연대의 이러한 경험과 자산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