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말리 중부에서 승객들을 싣고 가던 대형 카누가 전복돼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AFP의 3일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말리 북부 팀북투 지역 니아푼케에서 중부 몹티로 이어지는 니제르강 유역에서 많은 사람과 화물을 싣고 가던 거대한 통나무 재질의 카누가 뒤집혀 참변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몹티시(市) 시민보호과 우마르 산케는 "이 사고로 19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가운데 70명이 구조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카누에 몇 명이 탔는지 알 수 없어 사망자 숫자는 유동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몹티 강 유역 관리청의 대변인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 "악천후 탓인지 아니면 과적 때문인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대형 카누는 니제르강 유역에서 말리 중부와 북부 지역 주민들과 화물을 실어 나르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대형 카누가 뒤집히는 참사는 2013년 일반 선박사고로 70여 명이 숨지고 나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