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 포함되고 도심 재정비‧여주역세권 개발 진행
기업투자 인구 증가…지역경제 활성화 부동산시장도 활기
GS건설, 여주역세권서 내달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분양
[미디어펜=성동규 기자]경기도 여주시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여주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과 역세권 개발사업, 경강선 원주 연장선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조감도./사진=GS건설 제공

16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주시의 인구수는 11만 4412명(외국인 제외)으로 5년 전보다 2428명 늘었다. 최근 지방의 인구감소 추세가 뚜렷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증가세다.

사업체와 근로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 사업체 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 여주의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1만8780개, 5만9946명이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무려 9483개, 1만 2441명 늘었다.

여주에 사람과 기업이 몰리고 일자리가 느는 데는 무엇보다 개발 호재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시 승격 11년째인 여주는 지금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여주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개발하고, 산업단지와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등 곳곳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2월 발표한 '경기 동부권 대개발'도 호재다. 경기 남양주·광주·여주·이천·용인시, 가평·양평군 등 경기 동부권역 7개 시군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 민간이 참여하는 '그랜드 플랜'을 세워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확충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투입될 사업비만 43조3000억원에 달한다. 2040년까지 용인∼여주 국지도 84호선 연장 등 도로 18개 노선에 16조2000억원, GTX D 노선 등 철도 13개 노선에 17조7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광역 교통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2기 GTX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여주를 GTX-D노선에 포함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여주~강릉을 잇는 동서광역철도망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한창이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한 데 이어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 복선전철사업이 지난 1월 첫 삽을 뜨면서 2028년 전 구간 개통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송도~월곶 수인선, 월곶~판교 월판선(공사중), 판교~여주 경강선, 여주~원주 경강선(공사중), 원주~강릉 경강선으로 이어지는 동서광역철도망 244㎞가 연결되면, 이 노선에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이 투입돼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110분대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광역철도망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서울·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여주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광역철도망의 요충지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철도망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도시재정비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주시는 여주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여주역세권과 교동·교동2지구에 이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종지구, 홍문1·2지구, 교동1지구가 조성되면 여주역세권은 6000여 가구 규모인 미니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여주역세권 좌측 가업동 일원에는 시청사와 시의회, 아트홀을 갖춘 여주행정복합타운이 조성된다. 여주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여주역세권이 주거 및 행정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풍부한 개발 호재 덕에 여주 아파트값은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여주의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했다. 전국(-0.04%), 수도권(-0.03%)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경기 여주역 인근 교동에 들어선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전용면적 84㎡(4층)는 3월 초 4억56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5월 3억7500만원(13층)보다 8100만원 올랐다.

'여주역금호어울림'(전용 84㎡)은 매매가격이 1월 기준 4억7000만원 선에 형성되고 있는데 이는 3년 전 3억5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여주는 주택 노후도가 높은 반면에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그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면서 "최근 들어 개발에 따른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주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자이'에 눈길이 쏠린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여주 교동 여주역세권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가구를 분양한다.

이 던자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 기준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769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가구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중대형인 99㎡A도 104가구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깝다.

세종초, 세종중 등 학교를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반경 약 3㎞ 이내에 이마트,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제일시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단지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4-Bay 이상 판상형 평면구조를 통해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일부 가구는 3면 발코니를 적용, 대형 드레스룸 등과 같은 차별화된 공간도 선보인다. 서비스면적이 커 타사대비 넓은 평면이 돋보인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경시설과 함께 조성된 단지 중앙의 고급스러운 휴게공간인 엘리시안가든, 다목적공간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테마형어린이놀이인 자이펀그라운드, 공간 등 다양한 조경 및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여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춘 입주민 전용 실내골프연습장,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카페앤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여주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행정·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여주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품 브랜드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췄다”며 “다른 지역에서 보여줬던 자이 브랜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수요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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