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라이언 긱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 맞춰

박지성이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11~2012 칼링컵' 3라운드(32강)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맨유가 어린 유망주와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가운데 라이언 긱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풀 타임 활약한 박지성은 마이클 오웬의 선제골과 긱스의 쐐기골을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2도움을 기록하는 물오른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전반 초반은 홈팀인 리즈 유나이티드가 흐름을 잡았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매서운 공격을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아크 오른쪽에서 박지성이 문전 쇄도하던 오언에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오언은 왼발 슈팅으로 리즈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리즈 유나이티드는 다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27분 스노드글라스의 왼발 슈팅 등 리즈 유나이티드는 경기의 흐름을 잡으며 맨유를 두드렸다.

하지만 맨유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리즈 유나이티드의 기세를 단번에 꺾었다. 전반 31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디우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맨유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긱스가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리며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수비수 맞고 골절되며 리즈 유나이티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이미 승리를 예감한 맨유는 포그바 등 젊은 신예들을 투입시키며 기량을 시험했다.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맨유는 후반 36분 중앙 수비수 에제키엘 프라이어스가 부상을 당하자 10명으로 싸운 끝에 3-0의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