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감자·출자전환 등 담은 기업개선계획 마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회사 경영정상화에 1조원 가량의 출자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는 실사내용을 공개했다.

   
▲ 한국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회사 경영정상화에 1조원 가량의 출자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는 실사내용을 공개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산은은 16일 오후 3시 운영위원회(18개 금융기관)를 개최해 태영건설 실사결과와 기업개선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태영건설의 PF사업장 처리방안,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에 따른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방안,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자본확충과 신규 신용공여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실사법인은 태영건설이 완전자본잠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1조원 수준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계열주 포함 대주주(TY홀딩스)는 경영책임 이행을 위해 100 대 1, 기타주주는 2 대 1로 차등감자를 실시한다.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채권의 100%,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대주주는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확충에 투입해 정상화의 책임을 다하고, 금융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채권자는 태영건설의 영업활동을 돕기 위해 제2차 협의회에서 의결한 신규 자금과 신규 보증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주채권은행은 이날 운영위원회에 이어 오는 18일 전체 채권단 설명회 등을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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