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이뤘다. 467홈런으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의 신기록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SG랜더스필드 외야 관중석은 최정의 홈런 신기록 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터가 된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SSG가 3-4로 뒤진 상황에서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SSG는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져 6-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 최정이 16일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최정의 홈런은 개인 통산 467호였다. 이승엽의 기록과 같아졌다. 최정이 홈런 1개만 더 치면 468개로 KBO리그 최다홈런 주인공이 바뀐다.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최정은 이번 시즌 19경기를 치르면서 9개의 홈런을 날렸다. 거의 2경기마다 하나의 홈런을 때려내는 놀라운 페이스다. 신기록 홈런도 조만간 터질 것으로 보인다..

SSG는 이번 KIA와 3연전 이후에도 19일부터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이어간다. 최정의 홈런 신기록이 이번주 안으로 홈구장 SSG랜더스필드에서 작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정은 타석에서 홈런 신기록을 노릴테지만, 야구팬들은 신기록 홈런볼을 잡기 위해 SSG랜더스필드 외야 관중석으로 몰려들 것이다.

   
▲ 최정이 467호 홈런을 날려 이승엽의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후 SSG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SSG 구단은 최정의 홈런 신기록 볼을 습득해 돌려주는 관중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16일 발표했다. 2024·2025년 라이브 존 시즌권 2장,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 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장, 140만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75만원 상당의 조선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17일 SSG-KIA 경기의 외야 관중석 온라인 예매는 이미 매진됐다. 이런 현상은 최정의 홈런 신기록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최정은 신인 때는 1개의 홈런을 날렸다. 2년차였던 2006년 12개의 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29홈런)까지 18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다홈런 금자탑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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