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달 맞춰 서울 이태원에서 열려...입지 않는 옷 교환과 기부로 ‘기후실천’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뉴스펭귄이 지난해 국내 언론사 최초로 GKL(그랜드코리아레저)과 공동진행한 의류재사용 캠페인 '나눔옷장'이 올해는 환경의 달에 맞춰 6월에 열린다. 

나눔옷장은 입지 않는 옷을 다른 사람과 바꿔 입거나 기부함으로써 의류폐기물을 줄이는 데 기여하나즌 시민차원의 기후대응 실천운동이다.  

17일 뉴스펭귄과 GKL은 나눔옷장 시즌2를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파찌오루체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10월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나눔옷장 시즌1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교환할 옷을 고르고 있다./사진=뉴스펭귄

한국관광공사 산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인 GKL은 ESG실천 경영에 지속적으로 힘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현장행사 기간연장에 대한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하루를 더 늘려 이틀 동안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첫 나눔옷장캠페인에는 중고의류 약 2100벌이 접수돼 현장행사에서 모두1500벌이 교환 또는 판매됐다. 단순히 옷을 교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맵시 있게 옷 입는 법’과 현장 즉석 피팅 서비스도 동시에 진행됐다. 또한 GKL 직원들의  헌 유니폼을 활용한 굿즈(열쇠고리) 나눔 등도 마련됐다. 

올해 현장행사도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원순환 가치에 공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리 의류를 기부하고 보상으로 받은 교환권으로 행사 당일에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의류를 고르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의류를 기부하고 교환권을 받을 수도 있다.

교환권 없이도 현장에서 옷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1만 원에 4벌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이뤄지며, 판매 수익금은 멸종위기종 보전활동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나눔옷장은 단순한 '의류 교환'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입을 수 있는 옷을 나누자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재사용해야 지속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부된 의류는 전부 검수를 거쳐 진열한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은 2021년 기준 약 8만 2400톤에 달한다. 특히 버려진 옷의 95%는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 개발도상국으로 넘어간 의류들은 현지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강이나 사막에 버려져 '쓰레기 산'을 만든다.

김영산 GKL 사장은 "옷의 교환이라는 자원순환경제행위를 통해 탄소배출 줄이기에 일조한다면 시민 개개인의 차원에서 가장 의미 있는 기후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올해 행사도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추승희 뉴스펭귄 대표는 "의류재사용은 의류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반사효과를 거둘 수 있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저감에도 기여하는 길”이라며 “나눔옷장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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